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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최대의 멘탈붕괴😳, 말레이시아 여행✈️ 중 응급실🏥 이송 (ft. 응급실 가서 50만원 날린 썰...) DAY 3🌴

by tlc333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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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매우 정신이 없었던 날 임으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 전날 싱가포르 여행에 돌아와서 동생이 배가 심하게 탈이 났었다.

우리 가족은 동생이 그냥 갑자기 체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그 날을 넘겼다.

하지만 그 다음날, 상황은 계속 악화가 되었다. 

동생은 물 한모금만 마셔도 토가 솓구쳐 오를 것 같다며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하고 설사를 했다.

 

갈 수록 악화 되어가는 동생을 보면서, 순간 내가 이 여행에 왜 왔을까지막 여행에서 동생이 배가 심하게 탈이 났었다.

 

우리 가족은 동생이 그냥 갑자기 체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그 날을 넘겼다.

 

하지만 그 다음날, 상황은 계속 악화가 되었다. 

 

동생은 물 한모금만 마셔도 토가 솓구쳐 오른 같다며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하고 설사를 했다.

 

갈 수록 악화 되어가는 동생을 보면서, 순간 내가 이 여행에 왜 왔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빠가 앰뷸런스 (응급차)를 부르자고 했다.

해외에서 응급차 불르면 금액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빠에게 부르지 말라고 했다.


 

Tung Shin Hospital (102, Jln Pudu,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대신 우리는 프론트데스크로 내려가서 동생의 상황을 설명한 후, 여기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묵었던 Verdant Hill 호텔에서 그랩/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Tung Shin Hospital"을 알려줬다.

 

동생이 부모님의 부축을 받으며 아주 힘겹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던 호텔 프론트데스크 직원들의 얼굴이 얼어있었다.

그들도 꽤나 충격을 먹은 것 같다.

(지금 그들의 얼굴을 다시 생각하면 표정이 매우 웃겼다.)

 

그랩을 불러 23링깃을 주고 5분만에 갔다. 

 

난 응급실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는데, 너무 다행이도 의료진 분들이 매우 친절하시고 또박또박 설명해주셔서 눈물나게 감사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의료진들의 헌신과 수고를 다시 한번 감사하게 느꼈다.

 

💡꼭! 외국인은 병원에서도 여권을 들고 다녀야 한다. 


그랩을 타고 응급실 입구에 내려줬다. 

우리는 바로 응급실에 들어가서, 리셉션에게 동생 설명을 하고 동생의 기본 진료를 시작했다.

(영어를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 영어도 몰랐으면 손짓발짓 다 써도 말레이시아의 억양 때문에 못 알아 들을 것이다.)

ENFJ같으신 간호사분께서 동생의 이름, 나이, 뭘 먹었는지, 어떤 증상 등등 설명을 해주라고 하셨다.

동생의 진찰이 끝난 후, 바로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 링거를 맞고 안정을 취했다.


🌸이제 핵심으로 넘어가지.🌸

수납은 어떻게 하는지? 💵

 

💰말레이시아는 먼저 deposit (선금)을 요구한다.

♤만일 선금이 나중에 쓰여지는 금액보다 적으면, 남은 금액은 환불 해준다.

♤만일 선금이 나중에 쓰여지지는 금액보다 더 많으면 'top up', 즉, 추가 비용 또는 금액을 매꾸라고 한다.  

 

관광객인 경우, 보험 적용이 안되어서, deposit 되는 일은 거의 없다.

★ 아마 여행자 보험을 들어두면 가능할지도.

첫 deposit 영수증

 

첫번째로 청구한 deposit한 금액은 200링깃, 한화 약 66,000원.

우리는 많아봤자 뭘 더 얼만큼 물리겠어 하는 생각을 가졌다.

큰 오산이였다.

몇십분 후에 추가 500링깃(17만원)을 더 내라고 했다.

 

동생이 엄청나게 아팠나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여서 동생이 안정을 취한다고 말을 들었을 때 긴장이 풀려 화장실에 달려가 펑펑 울었다.

우리는 병원에서 몇시간 있었고, 우리는 추후 300 링깃 -> 200 링깃 -> 500 링깃을 수납해야했다.

★약값 포함.

 

재미났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여행이 순간 악몽이 되는 걸 경험했다.

 

(참고: 동남아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병원 영수증 내역을 보니까 꽤 자질구레?한 것들이 쓰여 있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썼던 주사기, 배게 커버, 이불 등등 다 추가 비용 'miscellaneous'로 들어가 있었다.)


난동을 피운 퇴원한 할머니를 뒷 청소하시는 청소부/간호사

 

아, 우리만 온 줄 알았던 응급실에 외국인들이 꽤 왔었다.

어느 중동계 가족의 어린 딸도 다쳐서 응급실에 왔고, 호텔에서 크게 다쳐서 그날 떠나야하는 비행기를 취소할 수 도 있다는 말을 들어 멘붕에 빠진 영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 (이 사진) 그리고... 보호자의 부축을 받으며 (광둥어를 쓰시는) 어떤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퇴원 수속을 마치셨다.

할머니 팔에는 링거 맞은 부위에 붕대를 감았다.

난 광둥어를 모르지만 서로 조금 언성을 높혔고, 할머니가 계속 붕대를 벅벅 긁으셨다.

잠시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순간, 할머니가 링거 붕대를 떼어냈다.

떼어내는 순간 피가 사방팔방에 흘러졌다.

 

이를 보고 아빠와 내가 깜짝 놀래서, 다행이도 간호사분들이 달려와서 할머니의 출혈을 지혈하며 (응급실 안으로) 다시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보호자 분이 엄청나게 할머니에게 뭐라고 했다.)

 

할머니가 피를 흘렸던 부분이 (피로) 응고가 되었어서 물로 닦아도 안되자, 하얀파우더를 뿌리고 20분 동안 내버려 뒀다.

파우더가 응고 된 피를 빨아 드려서 그런지 한층? 더 무거워진? 것 처럼 보였다.

그 후 누룽지를 긁듯이, 벅벅 긁어 냈다. 

그래도 약간의 핏기가 바닥에 비춰져, 대걸래로 (비누기가 조금 있는 것 같았다) 문질렀다.

그러고 나니, 바닥이 깨끗해졌다.

 


몇시간 후, 우리는 의사와의 면담을 받았다.

동생의 위가 꽤 예민해졌고, 이 나라 (또는 싱가포르) 음식이 동생의 체질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도착하고 바로 병원에 갔더니 급체 + 위경련이라고 말했다.)

미지근한 물과 죽, 딱 이 2가지만 먹으라고 했다.

(병원으로 가기 전에 동생이 망고쉐이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조금 줬다고 얘기했더니, 의사가 주지 말라고 했다.)

동생도 링거를 맞았고, 퇴원 시 다행이도 75프로 정도는 회복 된 것 같다고 우리에게 안도감을 줬다.

 

우리는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그날 저녁, 아빠와 나 단둘이 잘란 알로에 가서 먹기로 하였다.

엄마도 전에 먹은 게 걸린다고 걱정을 해서, 엄마까지 아플 수 없다고 저녁을 건너뛰었다.

 

우리는 이번엔 Cu Cha Restoran에서 식사를 하였다.

Cu Cha Restaurant: Jalan Alorkl Street Art 1Lane Kuala Lumpur, Bukit Bintang, 50200 Kuala Lumpur

 

중국인들/ 화교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그런지, 중국풍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말레이시아 중국인들은 푸젠지역 쪽/ 중국의 남쪽 지역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북경에서 쓸 법한 중국어를 쓰지 않고 독특한 중국어를 쓴다.

 

 

메뉴는 Sai Woo에서 시켰던 것 비슷하게 주문했다.

(왼) 타이거 맥주.(오) 사테, 풋강낭콩 볶음, 볶음밥, 조개무침 구이

 

말레이시아에 오면 꼭 먹어둬야 할게 있다.

1. 나시르막

2. 락사

3. 바쿠테

4. 사테이

메뉴에 치킨 사테가 있어서 꼭 시켜먹자고 아빠에게 전투적으로 말했다.

사테에 나오는 땅콩소스가 있는데, 진짜 별미다.

강추!★♥

 

매콤짭잘한 조개구이부터, 독특한 간장향이 나는 볶음밥과 버터향이 조금 나는 풋강낭콩이랑 환상적인 치킨 사테까지.

더욱이 맥주까지 같이 먹어주면서 "오늘 정말 고생 많았다" 라는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여기는 참이슬, 진로 이런 오리지널한 소주는 안 팔고 망고맛 같은 과일맛 소주만 팔았다.

그외, 카드 가능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식당이였다.

분위기와 음식이 너무 딱 맞고, 정말 고생한 하루를 잘 마무리 하는 날이였다.

그 다음날은 아주 chill하고 근교 백화점 투어 및 마지막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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