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아슬아슬 우리 가족 당일치기 싱가포르 여행 DAY 2🌴(ft. 다가오는 더 큰 고난...)

tlc333 2025. 3. 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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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번째 날이 밝았다.

우리는 당일치기로 싱가포르를 다녀오게 되었다.

너무 설레어서 밤잠을 살짝 설쳤다.

나는 싱가포르에 대한 애정을 꽤 갖고 있어서, 아직도 싱가포르라는 상상만 떠올려도 두근거린다.

 

KLIA terminal 2로 향하는 길

 

누구든지, 공항으로 가는 길은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

곧 또 느껴봐야지.

아, 참고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영국 지배를 받아 영국식 영어/문법, 운전대도 오른쪽이다.

아빠가 택시 탈 때 오른쪽으로 타서 택시기사님이 '엥? 뭐지?' 한 표정이 나의 이른 아침 웃참챌린지였다.

우리는 9시 비행기여서 호텔에서 6시 40분에 나와 7시 50분에 도착했다. 

역시 그랩의 나라답게 꽤 싸고 안전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난 말레이시아에서 그랩만 타련다)

참고로 한국 돈 2만 원 조금 나왔다. 

엄청나게 멀고, 빨리 달렸는데 2만원 조금 더 나온다는 뜻은 정말 가격이 착하단 뜻 같다.

항공편 대쉬보드와 체크인 카운터

 

드디어 KLIA에 도착.

기사님께서 좋은 여행되시라고 말씀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얼른 체크인을 하고 나서 카페에 가서 chilling을 해줬다.

나는 카페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항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스타벅스 메뉴는 한국이 조금 더 다양하고 신메뉴가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시아 돌체 라떼

 

내가 주문한 건 아시아 돌체 라테.

한국에서 돌체 라테를 즐겨 마셔서 말레이시아의 아시아 돌체 라떼를 마셔봤다.

맛은 한국에서는 연유?의 맛이 강했다면, 말레이시아의 아시아 돌체라떼는 단맛과 육두구?향이 꽤 찐했다.

아빠는 향신료가 강한 걸 싫어한다.

내 돌체 라떼 향을 맡아보더니, 어제 엄마처럼 오만상을 지으며 나를 피했다.

 

KLIA 공항 내부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20분 정도 있다가 우리는 탑승을 하러 보딩게이트로 향했다.

와... 진짜 멀다, 엄청나게 걸었다.

발에 땀이 차도록 탑승게이트까지 걸어갔던 것 같았다.

 

탑승게이트로.

 

한 30분 걸었던 것 같다.

드디어 타려고 줄을 섰는데, 웬걸?

무슨 줄이 3미터 아나콘다인지 구렁이인지 모르지만, 한 3마리를 한 줄로 세워 놓은 것 같았다.

이러다 우리 놓지는 것 아니야? 괜한 걱정이다.

긴 줄, 다 이유가 있었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는 수색대를 2번이나 거쳐야 한다.

첫 번째 수색대에서 매우 허술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째에서는 꽤 철저했다.

걱정과 다르게 제시간 안에 잘 탔다.

 

이륙 후 싱가포르 위성?같은 사진

 드디어 비행기가 이륙을 했다.

와, 날씨가 매우 환하고 쨍쨍해서 모든 게 너무 완벽했다.

바로 말레이시아 아래가 싱가포르여서 비행기를 타고 50분 만에 도착했다.

우리 좌석 앞, 뒤 호주 여성들이 친구들로 무리 지어서 왔는데 나보다 더 들뜬 것 같아 보였다.

보는 내가 더 소녀감성이 들어 싱가포르 여행이 더 즐거워진 듯했다. ♡

 

창이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4에서 내렸다.

 

또 한 번, 우리 가족은 또 헤맸다...

 

싱가포르는 거의 카드가 가능하다. 

단, 몇몇 길거리 매점 이런 곳에서는 카드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의 점심도 식당이 아닌 바깥 푸드코트여서 현금이 필요했다.

그 전날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동생한테 꼭 조심하라고 했다.

HSBC, 땡큐베리머치.

쉽게 이체하고, 수수료를 떼어가지 않았다.

★꼭 HSBC 기계 ATM으로 인출하시기를☆ 

(우리는 50싱달을 인출했다.)

 

그렇게 우리는 30분을 넘게 터미널 4에서 시간을 보내고 떠날 수 있었다.

 

★♣ 터미널 4에서는 MRT를 바로 못 타서, MRT 타는 셔틀버스를 타고 MRT가 있는 터미널 1로 향한다. ★♣

(공짜고, 대략 한 10분 간격으로 탈 수 있어서 좋았다.)

 

한 15분 정도? 셔틀로 꽤 갔다.

한국보다 더 작은 나라인데 터미널 하나는 진짜 넓고 컸다.

그리고 예쁘기까지... 창이공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싱가포르 MRT 노선

우리는 당일치기로 있을 거기 때문에 STP (Singapore Tourist Pass)를 구매했다.

3일 동안 무제한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편했다.

하지만 1인당 17달러... 금액이 무시무시했다.

(창이공항 MRT 승강장 왼쪽 뒤에 STP를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먼저 너무 허기가 져서, 서울의 1호선 같은 DT line의 China Town으로 가보기로 했다.

China Town의 People's Park Food Centre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국인 기준) 찜통더위에 음식을 아주 잘 먹는 사람들 보면 정말로 신기방기했다.

People's Park Food Centre (32 New Market Rd, 싱가포르 050032)

왠지 외국인들은 별로 없고 현지인들이 많았다.

아... 여기는 비둘기 2마리가 순찰을 다닌다.

조류공포증이 있는 난, 내 부모님을 보디가드로 세웠다.

 

음식이 참 다양하게 있다, 인도음식부터 현지 음식까지..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싱가포르는 현지 계좌이체 위주로 많이 쓰는 것 같다.

이런 곳은 카드 말고 현금을 분명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금을 받지 않는 곳이 꽤 있었다.

 

우리가 사 먹을 수 있는 가능한 곳을 골라 사 먹었다.

국물만두, 찐만두, 마라샹궈, 칭따오 맥주 2병

 

우리는 국물만두, 찐만두, 마라샹궈, 칭다오 맥주 2병을 시켰다.

만두가 꽤 별미였다.

튀긴 만두는 겉바속촉에, 고기도 풍부하고...

찐만두/국물만두는 한입 앙! 하고 물었더니 육즙이 표! 하고 터져 나왔다.

 

워낙 물가가 세서, 이 점심으로 거의 40싱달은 쓴 것 같다.

 

솔직히 만두랑 맥주만 먹어도 꽤 좋은데, 엄마의 마라샹궈 고집을 꺾지 못해서 결국 마라샹궈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마라샹궈는 굉장히 후회스럽다.

 

덥고 습한 날, 시원한 맥주와 먹음직스러운 만두...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항상! 꼭꼭 씹고 천천히 먹기를, 절대로 해외에서 탈이 나면 안 된다.

싱가포르에서 아프면... 병원비가 어마무시하게 나온다. ㅎㄷㄷ

 


(여기서는 내 핸드폰 배터리가 슬슬 바닥이 나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ㅠㅠ)

다음 목적지는 가든바이더베이와 마리나베이.

(왼쪽) 가든바이더베이, (가운데, 오른쪽) 마리나베이, 마리나베이숍스(백화점)

 

또다시 DT Line을 타고 Bayfront로 가서 Garden by the Bay를 구경했다.

당일치기 여행이어서 시간이 부족하니, 가든바이더베이를 입장하지 않고 겉에서 구경을 했다.

꽤 볼만했지만, 비와 후덥지근함이 꽤 심각하게 느껴져서 트램을 타고 구경을 했다.

★트램은 왕복 1인당 3싱달이다.★

푸른 것을 좋아하는 나는 힐링이란 힐링은 다하고 온 것 같다.

 

조금 더 걸어서 마리나베이를 구경했다. 

역시 뷰가 끝내줬다.

가운데, 오른쪽 사진 관경은 백화점을 들어가서 꼭대기 층? 까지 올라가 주면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마스코트는 누구인가?

바로  ♥  ★ Merlion ★ ♥ 되시겠다.

마리나베이숍스와 Merlion을 볼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우리는 다리를 타고 쭈욱- 걸어갔다.

 


드디어... ♥  ★ 실물영접★ ♥

 

♥  ★ 실물영접★ ♥ 

드디어 소원이 이루어졌다.

솔직히 여기를 못 찍으면 싱가포르 여행을 한 게 아니라고 본다.

얘가 핵심인만큼 꼭! 여기는 찍고 가야 한다.

... 핵심인 만큼 관광객들도 엄청 많았다.

 

이런. 벌써 오후 4시.

우리는 오후 6시 비행기라서 얼른 마무리를 하고 공항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다른 일정은 다음 기회에 내가 보는 걸로 하고... (혹시 혼여...? )

일단 공항으로 돌아가야겠다.

 


DT line Bayfront역에서 Expo까지 가준다.

Expo에서 창이공항으로 가준다.

진짜 짧았고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다음 기회를 다짐하며 (눈물을 머금고...) 싱가포르와 작별인사를 했다.

MRT에서 창이공항 4로 가는 셔틀, 창이공항 4.

 

우리가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처럼, 창이공항으로 가는 셔틀을 타고 다시 창이공항 4로 향했다.

싱가포르의 엄격한 규정 때문인가, 우리는 싱가포르에는 며칠 있었는 둥, 다음 여행지는 어디냐고 심문? 받았다.

나름 진지해서 조금 긴장을 했지만, 그래도 몇 가지만 물어보고 바로 비행기를 탑승했다.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 난기류를 만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

비행기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순간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는 게 아닌지... 유언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가 대문자 N입니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잘 착륙했고 그랩을 불러 숙소로 다시 복귀를 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오후 10시였다.

동생은 매우 속이 울렁거렸는지 숙소에 도착하고 심각하게 구토를 했다.

밖에서 못 사 먹을 걸 알고 우리는 잘란 알로에 있는 <SAI WOO> 식당을 한번 더 방문을 해 포장해 왔다.

 

Sai Woo에서 주문한 볶음 소고기, 모닝글로리, 탕수생선

 

동생은 안정을 찾았는지 바로 곯아떨어졌다.

엄마, 아빠, 나는 야식을 아주 야무지게 잘 먹었다.

대신 체하지 않게 꼭꼭 씹고 천천히 먹었다.

나는 채소 위주로 먹었더니 소화가 잘 되었다.

 

하루는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다음 날 더 큰 문제가 생겼으니...

 

 

 

바로 동생이 응급실에 이송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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